위챗·알리페이 QR코드 결제 2강 구도 깰까…新 경쟁자 ‘유니온페이’

시장 90% 차지한 위챗-알리페이에 도전장...40여 개 은행과 손잡은 유니온페이

기사입력 2017-06-01 13:50:43 | 최종수정 2017-06-02 16:44:56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본문 첨부 이미지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니온페이가 40여 개 은행과 손잡고 유니온페이 ‘클라우드 퀵패스(云闪付, 윈샨푸)’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QR코드 결제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니온페이와 은행이 맞손을 잡은 것이 일대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유니온페이가 후발주자인데다 은행의 QR코드 파괴력이 크지 않아 사실상 시장의 큰 주류를 바꿀 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오늘 이후 중국인이 휴대폰으로 QR코드 결제를 할 때 기존의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이외에 은행 앱을 열어 결제할 수 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QR코드 시장에 유니온페이라는 ‘신입’ 공룡이 나타난 것이다.

본문 첨부 이미지
▲ 유니온페이의 클라우드 퀵패스(출처:중국청년보)

유니온페이는 이를 위해 40여개 은행과 손잡고 은행 앱을 거쳐 유니온페이의 ‘클라우드 퀵패스’ 결제를 이용하도록 했다.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초상은행 등 전국에 지점을 가진 큰 은행이 참가했다. 이어 이외 60개 은행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참여가 예상된다. 연내 중국 내 주요 은행은 기본적으로 모두 이 서비스에 참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 유니온페이는 QR코드 결제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사용자들은 이미 ‘유니온페이 지갑’ 앱 안에 있는 지불 QR코드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결제를 이용해 왔다.

클라우드 퀵패스 QR코드는 유니온페이가 내놓은 앱을 통해 은행과 은행간 거래를 중개할 수 있게 했으며 QR코드 교환 방식을 통해 개인과 개인간, 개인과 상점간, 또 상점과 상점간 지불이 가능하게 했다. 소비뿐 아니라 개인과 개인간 지불 등이 이뤄진 이후 ATM에서 QR코드로 돈을 찾을 수도 있다.

본문 첨부 이미지
▲ 유니온페이의 클라우드 퀵패스 서비스가 중국 QR코드 시장의 양대 산맥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출처:중국청년보)

소비자들은 유니온페이 클라우드 퀵패스 QR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안내를 해놓은 상점에서 이 방식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은행 앱을 열고 먼저 카드를 등록한 이후 지불 코드를 생성하면 된다. 사용방식은 기존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유사하다.

유니온페이는 토큰(Token) 기술을 이용해 금융 보안을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을 포함해홍콩, 싱가포르, 태국, 인도, 호주 등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사용 가능 범위도 넓다. 홍콩과 싱가포르 지역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앞서 지난해 애플이 유니온페이와 협력한 이래 애플페이 등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으며 이어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휴대전화 기업이 잇따라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NFC 결제 서비스를 내놨다. 하지만 이미 QR코드 결제 습관이 익숙해진 중국 시장에서 NFC 결제 서비스가 크게 확산되지는 못했다. NFC 결제를 하려면 상점도 NFC를 지원하는 POS를 설치해야 하는데다 사용자도 더 높은 사양의 휴대전화를 써야 했던 점도 걸림돌이었다.

베이징청년보는 "유니온페이의 새로운 도전이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이나포커스 Q&A 배너
기사제보 배너